▲ 동점 골을 기록한 랄라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경기 전에 랄라나는 가장 시끄러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후반 40분까지 0-1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교체 투입된 애덤 랄라나가 득점하면서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의 스리백에 고전하던 와중에 천금 같은 골이었다.

랄라나 개인에게도 의미가 클 득점이었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모두 16경기씩만 출전할 수 있었다. 두 시즌 모두 출전 시간은 채 600분을 넘기지도 못했다.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햄스트링과 사타구니를 자주 다치면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회복할 쯤 잔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동료들은 랄라나의 영향력이 '피치 밖'에서도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랄라나의 득점에 함께 환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 따르면 앤디 로버트슨은 "환상적이다. 랄라나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복귀하고 또 다치기도 했다. 그는 늘 힘들어했다. 그런 상황을 누구도 좋아할 순 없다. 하지만 그는 극복해냈다. 그는 이제 몸 상태가 완전하고, 훈련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그는 이제 100%를 쏟고 있다"며 칭찬했다.

로버트슨은 "경기 전에 그는 가장 시끄러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벤치에 앉는다고 조용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랄라나가 헌신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만큼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그래야 한다. 랄라나는 최고의 프로 선수다. 그리고 아주아주 훌륭한 사나이다. 그가 끝내 득점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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