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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전문가가 말하는 '한국전 선발' 장이 "일본 스타일 투수"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 대만의 한국전 선발투수 장이. 양다이강의 사촌이다. ⓒ WBSC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12일 한국이 상대할 대만 투수 장이는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인생 최고의 경험을 했다. 지난 6일 베네수엘라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이날은 그가 태어나서 처음 7이닝을 던진 날이었다. 대만은 그에게 또 한번의 '인생투'를 기대한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을 때 그의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그러다 지난해 강속구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고, 공을 던지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곧바로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위권에 처진 오릭스는 올해 8월부터 장이를 선발 로테이션에 넣었다. 결과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좋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모든 경기가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었다. 

대만 중국 야구 전문가 김윤석 씨는 "장이는 최고 151km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너클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가미해서 타자를 상대한다. 폼은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이는 양다이강의 사촌이며 부모가 모두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스포츠인 가문"이라고 귀띔했다.  

▲ 김광현 ⓒ곽혜미 기자
한국의 전력분석을 맡고 있는 김평호 총괄은 장이의 선발 등판을 염두에 두고 대만전을 준비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우셩펑 역시 후보에 있었다. 김평호 총괄은 "예선라운드 등판 순서를 보면 장이가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우셩펑도 한국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장이에 이어 우셩펑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대만은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 우셩펑을 내보내지 않았다. 장이가 베네수엘라전을 마친 뒤 피로감을 호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떤 형태로 나오더라도 우셩펑은 한국 타자들이 대비해야 할 선수다. 슬라이더와 싱커를 구사해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 

대만은 예선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를 6-1.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꺾었지만 일본에 1-8 완패한 뒤 슈퍼라운드 첫 경기 멕시코전까지 0-2로 내줬다. 슈퍼라운드 2패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신 한국과 달리 먼저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실전을 치렀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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