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병살타 유도와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5회 홈런 하나에 2실점했다.
멕시코 1번타자로 나온 조너선 존스는 "언더핸드 투수에 익숙하지 않다. 공을 많이 보겠다"고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존스는 박종훈의 초구와 2구에 반응하지 않았고, 3구에 파울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첫 3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아웃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19구를 던졌다. 실점은 없었지만 볼이 10개로 절반을 차지할 만큼 신중했다.
박종훈은 2회 첫 타자 에프렌 나바로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올해 비록 부진했지만 한신 타이거스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나바로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제대로 때렸다. 박종훈은 1사 1, 2루에서 호르헤 플로레스를 3루수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종훈은 4회 선두타자 에스테반 키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에는 앞 타석 2루타를 친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1, 2루 위기에서 로만 솔리스와 후안 페레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4회를 끝냈다.
그러나 5회를 끝내지 못했다. 1사 후 하비에르 살라사르를 3루수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보낸 뒤 장타자 존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오른손 타자 상대 첫 출루 허용이 홈런이 됐다. 한국은 2번타자 타석에서 차우찬을 투입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