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왼쪽)과 조규성의 '김학범호' 9번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조규성(왼쪽)과 오세훈은 서로를 통해 성장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조규성(FC 안양)이 득점하자 오세훈(아산 무궁화)가 멀티 골로 응수했다. '김학범호'의 9번 공격수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2차전을 바레인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오세훈이 멀티 골을 넣었다. 김대원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었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2-0 승리에 이어 무실점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U-22 대표 팀 감독은 일주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번 2019 두바이컵에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A팀, B팀으로 팀을 이원화해 2경기씩 치르겠다는 생각이었다. 주전급 선수, 비주전급 선수를 섞어 기용한다고는 했으나, 같은 자리에서 활약하는 경쟁 선수의 활약상이 비교될 수밖에 없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조규성이 이동준-엄원상과 스리톱을 구성했는데, 후반전 32분 엄원상이 상대 수비를 모두 헤집고 들어가 내준 패스를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뒤질세라 15일 바레인전에 원톱 공격수로 나선 오세훈은 상대 실수를 틈타 흐른 볼을 헤더로 선제골, 후반 전세진-김진규에 이은 크로스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김학범호의 유력 원톱 후보다 188cm의 조규성은 상대 진영에서 헌신하며 수비 가담이 좋은 공격수고, 193cm의 장신 오세훈은 제공권과 힘이 좋은 장신 공격수다.

조규성과 오세훈은 당장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3명 엔트엔 들 수 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18인 명단엔 둘 중 한 선수만 포함될 여지도 있다.

18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와일드카드 3인(24세 이상), 골키퍼 2인을 제외하면 13명의 필드플레이어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두바이컵 3차전 이라크, 4차전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12월 소집에 이어 1월 챔피언십까지.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 이어질 듯하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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