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누적과 비율 모두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타율 0.435로 4위, 안타 10개로 공동 3위다. 2루타는 가장 많은 5개를 쳤다. 출루율은 0.519로 2위고, 장타율은 0.652로 5위에 올라 있다.
양현종(KIA)이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역시 MVP 가능성이 충분하다. 양현종은 예선라운드 호주전(6이닝 무실점)과 슈퍼라운드 미국전(5⅔이닝 1실점)에서 2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17개를 기록해 독보적인 1위다.
개인 기록만 봤을 때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스즈키 세이야다. 스즈키는 타율(0.478)과 홈런(3개), 타점(12개), 득점(9개), 안타(11개), 3루타(2개), 출루율(0.567), 장타율(1.130) 모두 8개 부문에서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다.개인 수상 부문은 모두 7가지다. 타자는 대회 타율, 타점, 홈런, 도루, 득점 5개 부문을 시상한다. 투수는 평균자책점과 승률 2개 부문이 시상 대상이다.
타율 1위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에서 뽑는다. 프로야구와 달리 경기 수에 2.7을 곱한다. 타율이 같으면 장타율이 높은 선수가 상을 받는다. 규정이닝은 팀 경기 수의 80%다. 평균자책점이 같으면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이외에도 개인 수상이 있다. '올 월드 팀'은 선발투수 1명과 불펜투수 1명, 그리고 나머지 포지션별 1명씩 야수 9명으로 구성된다.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인 선수를 뽑는 최고 수비상도 있다.
MVP와 최고 수비상, 올 월드 팀은 WBSC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다. 2015년 대회에서는 김현수(LG, 당시 두산)가 MVP와 올 월드 팀 외야수에 선정됐다. 황재균(3루수, 당시 롯데)과 이대호(지명타자, 롯데)도 올 월드 팀에 포함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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