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는 FA 3루수 박석민과 계약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서로 생각하는 조건에 큰 차이는 없다."

NC 다이노스와 FA 박석민(34)은 올겨울 3차례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에이전트가 없는 박석민은 직접 구단과 대화를 나눴는데, 분위기는 좋았다.

김종문 NC 단장은 "협상은 잘되고 있다. 서로 생각하는 조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지난 3차례 만남을 정리했다. NC와 박석민은 곧 다시 만날 예정이다. 

3루수 박석민은 2015년 시즌을 마치고 처음 FA 자격을 얻어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4년 총액 96억 원의 '대박 계약'이었다. 

NC가 거포 3루수 영입에 미소를 지은 건 2016년뿐이었다. 박석민은 2016년 126경기, 타율 0.307(427타수 131안타), 32홈런, 104타점으로 활약한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몸값만큼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은 2할 중반대 타율에 홈런과 타점은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반등의 여지를 보여줬다. 112경기에 나서 타율 0.267(360타수 96안타), 19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만족한 정도의 기록은 아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NC에는 아직 박석민을 밀어낼 확실한 주전 3루수는 없다. 박석민이 1~2년 정도는 더 자기 몫을 해주고, 그사이 김태진 등 미래들이 성장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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