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노(아래)와 충돌하는 파비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파비뉴의 장기 결장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5차전에서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파비뉴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르빙 로사노가 데얀 로브렌과 공을 다투다가 넘어졌고, 따라붙던 파비뉴를 옆에서 덮쳤다. 왼쪽 무릎, 발복 등에 큰 손상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조르지뇨 베이날둠을 곧장 교체 투입했다.

파비뉴의 부상은 리버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수비력과 경기를 읽는 눈 덕분에, 전방 압박을 전술의 핵심으로 삼는 리버풀에서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이가 바로 파비뉴다. 돋보이는 스루패스는 많지 않지만 좌우로 공을 분배하는 것도 파비뉴의 임무다. 파비뉴는 이번 시즌 모두 19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3라운드 가운데 11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확고한 주전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BT스포츠'에 "아직 이른 상황이지만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발목이나 정강이 같은 곳을 다치는 건 매우 고통스럽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서도 클롭 감독은 "정말 심각했고 뛸 수 없었다"면서 "예측하고 있는 것을 말하기보단, 그렇게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내일(28일), 혹은 모레(29일)에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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