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리피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정산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래퍼 슬리피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정산'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TS 측이 슬리피의 생활고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TS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이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됐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한국전력공사의 전문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TS 측은 "회사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가 되어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단전, 단수 된 적 없다"며 단전·단수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을 그 누구보다 해당 거주지에 살았던 슬리피가 잘 알면서 매체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최근까지 계속 했던 것에 대해 이는 악질적인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슬리피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정산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 양측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슬리피는 전 소속사 TS로부터 정확한 정산을 받지 못했고, 정산 내역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가 월세, 수도, 전기 요금도 제대로 내주지 않아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TS 측은 "슬리피는 10년 동안 당사의 정산 담당자와 합의하에 정산 내역을 공유받았다"고 밝히면서, 계약서 등 증거를 사진까지 첨부해 정산에 문제가 없었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계약서, 휴대전화 내역, 이제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문,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까지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넘치는 증거 속에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 관련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일단 당사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첫 번째 자료는 한국전력공사의 공문이고 두 번째 자료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 입니다.

위에 적혀있는 주소지는 슬리피가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회사에 부탁하여 회사가 계약내용 외 보증금 및 월세를 지원했던 슬리피와 그의 가족 거주지입니다. 위 거주지는 단 한번도 단전이 되었거나 단 한번도 단수가 되었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슬리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보도한 특정 매체로 인해 그 보도를 보신 분들은 슬리피의 거짓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확인절차 없이 보도를 하신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을 그 누구보다 해당 거주지에 살았던 슬리피가 잘 알면서 매체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최근까지 계속 하였던 것에 대해 이는 악질적인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가 되어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단전, 단수 된 적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또한 악의적으로 기사를 보도한 특정 매체와 악의적인 거짓말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좋지 못한 기사로 인사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TS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슬리피 아파트 관리사무소 사실확인서, 한국전력공사 전문(위부터) 제공ㅣTS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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