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을 자축하는 오바메양(오른쪽)
▲ 융베리 아스널 임시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한 아스널이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프레디 융베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 넣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공격으로 야기된 혼전에서 파블로 포르날스의 크로스를 안젤로 오그본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아스널은 후반 15분부터 역전극을 시작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찔러준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밀어 넣었다.

6분 뒤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스 페페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며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찔렀다. 

후반 24분 페페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띄운 볼을 오바메양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9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아스널이 0-1 열세에서 3-1 리드로 앞섰다.

오바메양 원톱에 마르티넬리, 메수트 외질, 페페의 2선 조합을 내세운 프레디 융베리 임시 감독의 4-2-3-1 포메이션은 효과를 봤다. 

아스널은 이 승리로 승점 22점을 얻어 리그 9위로 상승했다. 4위 첼시와 승점 7점 차,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로 유럽대항전 진출권와 격차를 좁혔다.

웨스트햄은 이번 패배로 승점 16점에서 멈춰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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