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17일 통영체육관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통영, 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도 먼 베트남에서 손흥민을 지켜봤다. 최근에 75m 드리블을 영상으로 봤고 감탄했다. 한국이 지켜야 할 보물이라며 칭찬했다. 비판은 필요하지만 보물처럼 아껴달라고 부탁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 팀이 14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빡빡한 대회 일정을 끝낸 선수들에게 좋은 공기와 휴식을 주려고 통영에 전지 훈련장을 마련했다. 훈련이 끝나면 도쿄 올림픽 본선을 향해 다시 질주한다.

17일 통영체육관에서 훈련 전 인터뷰가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서울, 부산에서 많은 취재진들이 오셨다. 한분 한분께 인터뷰를 못 해 죄송하다. 최대한 많이 질문하셔도 된다.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라며 35분 동안 취재진 앞에서 이야기했다.

손흥민 질문이 있었다. 번리전에서 75m 드리블을 봤냐고 묻자 “베트남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저렇게 골을 넣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한 선수다. 베트남 총리가 반 하오 도안과 비교하길래 비교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박 감독은 “훌륭한 자식을 뒀다. 손흥민 부친을 잘 모르지만 같은 세대에 축구를 했다”라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 최고 공격수로 키운 손웅정 씨에게 엄지를 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개인의 아들이면서 대한민국의 보물이다. 국민들과 언론들이 잘 관리해야 한다. 비판은 필요하지만 보물처럼 아꼈으면 한다”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통영,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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