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3연속 우승 해냈다' 황인범이 18일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골을 넣은 뒤에 포효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국이 동아시안컵 역사를 다시 썼다. 대회 최초 3경기 무실점 3연패에 성공했다.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의 날카로운 왼발이 일본 심장을 관통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한일전에서 이기면서 동아시안컵 최초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정협이 일본 골망을 노렸다. 황인범, 주세종, 손준호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나상호와 김인성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일본은 스즈키 마사시, 우에다 아야세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중원은 엔도 케이타, 이데구치 요스케, 모리시마 츠카사, 다나카 아오로 구성됐다. 하타나카 신노스키, 미우라 겐타, 사사키 쇼, 하시오카 다이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나가무라 코스케가 지켰다.

■ 전반전 : 황인범의 날카로운 오른발, 일본 골망 흔들었다
▲ 황인범이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곽혜미 기자
역시 한일전이었다. 전반부터 뜨거웠다.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상대했다. 전반 8분 김민재가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다. 일본은 역습으로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고 15분에 엔도가 김태환을 제치고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선제골은 한국이었다. 27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국은 득점 뒤에도 일본을 몰아쳤다. 일본이 후방 빌드업을 하면 전방 압박으로 끊었다.

세트피스로 일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주세종이 뒤에서 파고드는 김인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37분에 일본이 한국 측면에서 공격을 했는데 김태환이 투지 넘치는 수비로 막았다. 전반전은 한국 리드로 끝났다.

■ 후반전 : 한국, 동아시안컵 역사 썼다! 대회 최초 3연패 성공 
▲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 한국이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었다 ⓒ곽혜미 기자
후반전에도 한국이 몰아쳤다. 일본이 허리에서 올라오자 볼을 끊어 재빠르게 역습했다. 이정협, 나상호, 김인성이 동선을 확인하며 일본 진영에 파고 들었다. 일본은 후반 16분 오시마 료타를 넣어 중원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26분에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측면 변화로 일본 수비를 더 흔들어 추가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29분 일본이 박스 안에 침투해 크로스를 했지만 김민재 발에 걸려 기회를 잃었다.

이정협이 33분 황인범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이 됐다. 하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뒤에 김진수가 일본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다.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이 간헐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최초 3연패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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