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라커룸 ⓒ박주성 기자
▲ 일본 라커룸 ⓒ박주성 기자
▲ 일본 라커룸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한국에 패배하며 통한의 준우승에 머무른 일본이지만 라커룸은 확실하게 치우고 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대회 최다 준우승을 이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 28분 황인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에는 고전한 경기였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그렇게 일본은 대회 최다 준우승 팀의 명성을 이어갔다. 일본은 지난 2003, 2005, 2008, 2017년 그리고 2019년까지 총 5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며 대회 최다 준우승 팀을 이어갔다. 반면, 한국은 대회 최초의 개최국 우승, 3연속 우승이다.

경기 후 일본 선수들은 한국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후 일본 원정 팬들에게 갔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돌아갈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준우승이라는 뼈아픈 결과에도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났다.

일본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은 과거 국제대회에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라커름을 깨끗하게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본인들의 라커룸을 깨끗하게 치우고 부산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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