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올스타전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하루 전인 18일부터 '무빙 올스타'로 올스타전 열기를 돋운다.
먼저 18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문화의 거리 '시나본 부평로데오점'에서 선수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서빙하며 팬 사인회도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는 구월동 로데오 거리 버스킹 무대에서 팬 미팅 행사가 열린다.
19일 시작되는 올스타전도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한 팀 구성, '올스타전의 꽃' 덩크슛 콘테스트, 사상 첫 10개 구단 선수들의 총출동 등 즐길 거리는 풍성하다.
이번 올스타전은 '팀 허훈'과 '팀 김시래'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스타전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허훈과 김시래가 각 팀의 주장이 되어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뽑았다.
허훈은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 김종규를 모두 품으며 강력한 골밑을 구축했다. 이정현, 송교창까지 베스트5에 뽑으며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했다.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 이대성 등 KCC 선수들을 모두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김시래는 김선형, 허웅, 이관희, 전태풍 등 앞 선 가드진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허훈이 KCC 선수들을 뽑았다면, 김시래는 SK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더불어 상대 팀으로 만난 허훈, 허웅 형제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덩크슛 콘테스트. 입이 떡 벌어질만한 운동능력으로 덩크왕을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까?
국내선수 부문에선 개인 통산 3번째 덩크왕을 노리는 김현민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어느덧 34살의 베테랑이 됐지만 탄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경기 중 여러 차례 멋있는 덩크슛을 선보인 장재석과 최준용도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외국선수 부문에선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26개의 덩크슛을 폭발시키고 있는 크리스 맥컬러가 버티고 있다. NBA(미국프로농구)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와 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 등은 덩크왕을 놓고 맥컬러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이번 올스타전엔 역대 프로농구 처음으로 10개 구단의 모든 선수,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총출동한다. 약 23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다.
특별한 애국가 제창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애국가 제창은 경기장을 찾은 모든 선수들이 함께 부른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2층 일반석에서 각 구단 서포터즈들과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 감독들의 자유투 대결, 선수들의 입장 퍼포먼스, 허훈과 김시래가 특수 마이크를 착용하는 '보이스 오브 KBL(Voice of KBL)' 등이 팬들을 기다릴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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