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와 골을 넣고 환호하는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필리레 쿠치뉴(28)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이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된 쿠치뉴의 완전 이적 영입 옵션을 행사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치뉴는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중심의 공격진에서 쿠치뉴의 역할은 애매했다. 우스망 뎀벨레에게도 밀렸다. 선발과 교체 출전 사이를 오가면서 출전에 대한 욕구는 더 커졌다. 이적이냐 리버풀로의 복귀냐라는 선택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임대를 보내 일단 쿠치뉴 고민을 덜었다. 쿠치뉴도 뮌헨에서 16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만족스럽게 적응 중이다. 프랭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의 계약만료와 은퇴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주로 골을 몰아넣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역할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쿠치뉴의 거취를 놓고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뮌헨이 쿠치뉴의 연봉 1천2백만 유로(160억 원)를 부담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2천만 유로(268억 원)의 이적료 분할금을 대신 내주고 있다. 1억2천만 유로(1천551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을 행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다.

뮌헨은 쿠치뉴의 활약 자체는 인정하지만, 고액 연봉을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또 애매한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쿠치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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