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올해도 '아육대'는 풍성했다. 3관왕 체리블렛이 새로운 체육돌로 등극한 가운데 NCT드림, SF9 등이 주요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보미는 시구여신의 저력을 입증했고, 골든차일드는 3연속 계주 금메달을 땄다.

27일 오후 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연출 최민근) 3부가 방송됐다.

여자 씨름 단체전은 총 6팀이 참가했다. 에이프릴을 이긴 잇지(ITZY)와 다이아를 이긴 모모랜드가 먼저 준결승에 올라갔다. 잇지 대 모모랜드의 준결승 승자는 모모랜드. 체리블렛은 이달의 소녀를 이긴 뒤 부전승으로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체리블렛이 압도적인 활약으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체리블렛 레미가 모모랜드 혜빈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안다리 공격을 성공시켰고, 다음에는 체리블렛 채린이 삽시간에 모모랜드 아인을 이기고 승리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을 설욕하는 결과였다.

▲ 출처|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방송화면 캡처

승마 결승에서는 더보이즈 주학년과 JBJ95 켄타가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막상막하의 승부를 보였으나 심사 결과 주학년의 승리. 역시 지난 대회 은메달이었다가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는 구구단과 우주소녀가 맞붙었다.

구구단 하나 9 9 9, 나영 8 8 8, 세정 9 10 9 9 등 압도적 기량을 보여준 구구단이 우주소녀를 큰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과 선물 한우를 품에 안았다. 특히 세정은 뛰어난 실력으로 '무엇이든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 출처|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방송화면 캡처
남자양궁 결승은 몬스타엑스와 NCT드림이 맞붙었다. 뜨거운 응원전 속에 NCT드림 천러 8 8 10 재민 8 9 8 제노 9 10 9, 몬스타엑스 민혁 8 9 9 형원 9 8 9 아이엠 10 7 10. 9엔드까지 경기가 이어졌을 때 양팀의 점수는 79점 대 79점 동점. 이때 NCT드림 제노가 10점을 쐈고,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8점을 쏴 마지막 승부가 NCT쪽으로 기울었다. NCT드림은 이로써 첫 출전에 남자 양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추석 여러 야구여신이 탄생했던 신설종목 투구의 경쟁도 치열했다. 이달의 소녀 츄는 시속 76km 강속구를 던져 강속구 MVP에 올랐다.

다이아 정채연의 착한시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잇지(ITZY)의 예지는 정확한 폼의 시속 56km 스트라이크로 심사위원 만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금메달리스트 체리블렛 지원은 완벽한 폼으로 시속 69km를 던졌다. 다만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 점수가 다소 낮았다.

구구단 세정, 마마무 문별, AOA 혜정에 이어 마지막으로 걸그룹 시구의 창시자나 다름없는 에이핑크 윤보미가 나섰다. 이미 여러 야구 경기 시구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해 야구선수 메이슨 범가너의 이름을 따 '뽐가너'라는 별명까지 얻은 윤보미는 시속 71km로 빠르고 안정적인 투구에 제구력까지 갖춘 투구를 선보이며 명성을 입증했다.

▲ 출처|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방송화면 캡처

그 결과 만점을 받은 잇지 예지와 에이핑크 윤보미가 결승에 나섰다. 완벽한 폼으로 시속 68km를 던지며 제구까지 완벽했던 윤보미는 결국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승부차기에서도 흥미로운 승부가 이어졌다. 4강은 솔로연합과 골든차일드의 대결에서 먼저 솔로연합이 결승에 진출했다. SF9는 접전 끝에 스트레이키즈를 제치고 승부차기에 진출했다.

결승은 결승다웠다. 솔로연합 정세운, SF9 영빈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지면서 한 치도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졌다. 양측 6개의 슛을 차기까지 모두 3대3 승부가 이어졌다. 중압감 탓에 실수도 속출했다.

7라운드에선 김재환이 솔로연합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SF9의 에이스 로운이 키커로 나서 마지막 골을 넣으면서 승부차기는 SF9의 첫 금메달로 마무리됐다.

▲ 출처|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은 남녀 릴레이 계주였다. 여자 400m 계주 경기는 네이처, 체리블렛, 우주소녀, 모모랜드가 나섰다. 400m 계주 우승은 체리블렛이었다. 계주 첫 출전에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체리블렛은 메이가 50m 육상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씨름, 400m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신흥 '체육돌'에 등극했다.

남자 400m 계주 결승에는 육상의 강자 골든차일드를 비롯해 베리베리, 에이티즈, 동키즈가 나섰다. 이미 2차례 400m 금메달을 딴 골든차일드의 강세가 점쳐진 가운데 베리베리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결국 금메달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골든차일드에게 돌아갔다. 배턴터치 문제로 잠시 심판들이 규정을 논의하는 풍경이 펼쳐졌으나 공중 동작에서 배턴이 넘어갔기에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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