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솔 : 7'을 발표한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 스완'으로 예술가의 내면을 고백한 방탄소년단이 7명의 멤버, 7년차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을 앞두고 이번 앨범에 대해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이상'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직접 자신감을 피력했기에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쏠리는 관심은 더 특별하다. 또한 이번 앨범은 '맏형' 진의 입대 가능성으로 '마지막 완전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 이번 컴백에서 지켜볼 포인트를 세계관, 신기록, 입대 공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방탄소년단 7인의 '완전체'를 당분간 보지 못하게 될까. 이번 컴백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맵 오브 더 솔 : 7'을 발표한다.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이후 10개월 만에 만나는 새 앨범이라 반가움을 주지만, 팬들은 아쉬움도 드러낸다.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김석진)은 1992년 12월 4일생이다. 연말이면 만 28세가 된다. 현행 법률에는 병역검사를 받고 입영대상자로 분류된 경우 대학원 재학시 만 27세, 박사과정은 28세까지 입영을 해야한다. 현재 사이버대학원에 재학 중인 진도 12월 4일까지는 입영 대상자다.

1991년생 아이돌 스타들은 지난해 줄줄이 입대했다. 샤이니 키, 민호, 2AM 정진운, 워너원 출신 윤지성, 하이라이트 손동운, 인피니트 성열 등이 그들이다. 1992년생인 스누퍼 수현도 지난 3일 현역 입대하며 '1992년생 입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진 또한 특별한 연기 사유가 없다면 올해 말까지 입대 해야한다. 다만 질병, 천재지변, 학교 입학시험 응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 등에 해당할 경우 만 30세까지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진이 입대를 최대한 미루고, 방탄소년단이 올가을 앨범을 내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앨범을 허투루 내지 않는 방탄소년단이기에 하반기 앨범 발매 가능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 및 개별 휴가 기간 등을 가지며 앨범 작업에 공을 들였다. 4월부터 9월까지 월드투어가 예정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은 이상, 또 다른 앨범을 준비해서 연내 발표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 오는 21일 컴백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곽혜미 기자
병역미필자 국외여행 허가 완화 분위기, 입대연한도 완화?

방탄소년단의 입대는 단순히 '어느 K팝 가수의 입대'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국보급 아티스트'이기에,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두고 아쉬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약 5조 5283억 원의 국내총생산 창출 효과를 낳는다고 봤다. 이는 지난 2018년 한국의 국내총생산 1924조 원의 0.2%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경제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약 4조 1400억 원으로 중견기업 평균매출인 1591억 원의 26배다. 

이같은 막대한 경제효과를 일으키는 방탄소년단 입대가 가시화되면서 한류 스타의 병역특례에 관해 논의가 정치권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대체복무는 쉽지 않다. 지난해 국방부는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계획을 심의했으나, 당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대체복무요원에 포함해야한다는 의견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체복무 감축 기조와 공정성 및 형평성을 높이려는 정부 입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한류 스타의 국외여행 허가 완화에 대해서는 논의가 일부 시작됐다. 현재 만 25~27세 병역미필자의 국외 여행 허가 규정은 엄격하다. 병역미필자는 1회 6개월 이내, 통틀어 2년 동안 국외 여행을 할 수 있고 허가 횟수는 5회까지다. 

개선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이 있을 경우 해외 공연시 국외 여행 허가 제약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개선안이 현실화되면 방탄소년단은 하반기에도 월드투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영 제도 개선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방탄소년단의 내년 투어는 미지수다.

해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입대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지난해 미국 CBS '선데이모닝'은 방탄소년단에게 입대관련 질문을 했고 진은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국가의 부름이 오면 최선을 다해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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