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흑백판'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는 26일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판이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생충:흑백판'은 12일 오후 공식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흑백 버전으로 옮긴 '기생충' 답게 포스터도 흑백이다. 다만 칸영화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를 아우르는 화려한 수상 성적을 요약해 담은 금빛 이미지가 시선을 붙든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BAFTA)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최된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기생충: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된 것. 컬러로 된 오리지널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로 탄생해 기대를 모은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되었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기생충'의 강렬함을 새롭게 전한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수상으로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터라 박스오피스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38위에서 9위, 다시 5위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개봉 7개월 만에 역주행 중이다.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예매율 또한 6.9%로 5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기생충:흑백판'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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