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해피투게더4'.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2 '해피투게더4'가 '공감'을 앞세운 습관 형성 단기 프로젝트로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는 습관 형성 프로젝트인 '아무튼, 한 달'이 공개됐다. 건강한 보디라인을 만들기 위해 생활 속 습관부터 바꿔나가는 스타들의 모습이 안방을 찾았다. 시청자들은 '해피투게더4'의 새로운 시도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이날 전현무, 조세호, 정준하, 홍현희 등 4명이 혈액수치와 평소 습관을 바탕으로 체지방량 감소와 혈액 수치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받아 진행했다. 잦은 술자리, 짜게 먹고 빨리 먹는 식습관 등 이들이 지닌 문제점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었다. 

시청률은 3%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방송 내용에 관해 언급하며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의견이 제법 보였다. "오랜만에 '해피투게더4'를 계속 시청했다"는 댓글도 눈에 띈다. 

'아무튼, 한 달'에서 건강한 보디 라인을 위해 제시한 해결책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점이 주효했다. 가령 식사 전후로 양치질을 통해 식욕을 잡아주고, 어린이용 식판을 이용해 자신이 먹는 양을 확인하며 식사하는 식이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촬영을 하면서 '해피투게더4' 출연진 매니저들도 이런 습관 만들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14일 '해피투게더4' 이명섭 PD는 스포티비뉴스에 "시청자의 '공감'이 주요 목표였다. 생활 속 습관 개선이 목표였고 '실험'에 방점을 뒀다. 삶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도전한 4명 중 1명 이상이 대다수 시청자와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로 하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했다. 단기간에 하고 그만두기보다는 습관을 들일 수 있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해피투게더4'가 '아무튼, 한 달'로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다. 4주 방송 후에는 기존 토크쇼 포맷으로 돌아간다. 

이 PD는 "'해피투게더4'와 이 프로젝트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튼, 한 달' 이후 출연진의 달라진 모습을 담는 애프터 서비스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또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기존 방송에서 다뤄보지 않았던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피투게더4'에게도 '리프레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해피투게더4'는 '아무튼, 한 달'을 통해 놓치고 있었던 '공감대' 형성을 시청자와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해피투게더4'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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