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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질롱] 방심 없는 '디펜딩 챔피언'…빡빡한 스케줄에도 "우승 위해"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2월 14일 금요일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목표는 우승이니까요. 이 정도로 해야죠."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일과는 빡빡하게 돌아간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2~3시간을 빼면 온종일 훈련에 시간을 투자한다.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21일 동안 휴식일은 4일이다. 연습 경기를 진행하는 16일과 18일을 빼면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올해 두산에 처음 합류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27)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프렉센은 "훈련 강도가 높아서 처음에 힘들긴 했다. 훈련이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캠프인데 선수들 개개인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훈련하는 것인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1군 경험과 나이, 포지션에 따라 훈련 강도는 조금씩 다르다. 1군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젊은 선수들은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아 훈련 시간이 길고, 베테랑들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저녁 훈련은 하지 않는 편이다. 

가장 힘든 포지션은 포수다. 본진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해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오전 시간 대부분을 투수들의 공을 받는 데 쓴다. 투수들이 피칭 훈련을 마치면 포수들은 따로 수비 훈련을 하거나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면 저녁 식사 전까지 곯아떨어질 정도로 힘들어하지만, 의욕적으로 훈련을 다 해내고 있다. 스스로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추가 훈련을 요청하기도 한다. 14일은 타격 훈련을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요청으로 점심 식사 후에 일정을 잡아뒀는데, 많은 비로 추가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상황에 매우 만족했다. "야수들은 이제 다들 알아서 준비를 잘해 온다. 타격 페이스도 다들 괜찮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재환, 박세혁,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등은 겨울 동안 체격을 더 키워서 왔고, 최주환은 체중을 감량해서 캠프에 합류했다. 스스로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은지 결정해서 체중, 근육량을 늘릴지 줄일지 결정해서 만들어 온 것이다.

투수들은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렉센-라울 알칸타라-유희관-이용찬-이영하 등 선발투수 5명을 포함해 1군 주축 투수들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부터 실전에 나설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불펜에서 피로도가 높았던 이형범, 함덕주는 페이스가 빨라지지 않도록 코치진이 신경을 쓰고 있다. 호주에서 진행할 연습 경기에는 영건들 위주로 나설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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