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조병규. 제공| HB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병규가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조병규는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마무리와 올해의 시작을 '스토브리그'라는 좋은 작품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 운영팀 막내 한재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재희는 '낙하산 직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팀을 향한 진심어린 열정으로 드림즈를 뒷바라지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스토브리그'가 배우이자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는 조병규는 "팀에서 막내라 남궁민 형, 박은빈 누나에게 배울 게 정말 많았다. 두 분이 연기하는 태도를 보면서 저 역시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시청률 4%에서 시작해 19%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최근 대부분의 지상파 드라마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는 것도 힘겨워하는 분위기 속에서 '스토브리그'는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박을 냈다.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시청률 면에서도, 분위기로 체감할 수 있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엄청난 수준이었다. 드라마의 인기는 종영 후인 현재까지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스토브리그' 팀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종방연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배우들까지 있었다고. 조병규는 "사실 결말을 촬영할 때는 크게 동요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거의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큰 감정의 변화 없이 찍었다"며 "그런데 종방연에서 배우 분들과 같이 보는데 울컥하더라. 선수 분들 역시 다들 눈물을 흘렸다"고 종방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형님들이 눈물이 너무 많으시더라. 요즘 육아를 하셔서 그런 것 같다"며 "다들 많이 우셔서 당황했고, 또 울컥했다. 울컥한 제 모습을 보면서 또 울컥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판에서 포상휴가가 아닌 전지훈련을 즐겼다는 조병규는 "선수들 다치면 안되니까 전지훈련에서 제가 선수들을 감독했다. 선수 분들 케어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촬영에서 겹치는 장면이 없어서 못 친해졌던 분들과 많이 친해졌다. (강)두기 형, 임동규 선수, 로버트 길 선수와 친해지며 좋은 추억 쌓고 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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