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41) 추모식이 열렸다.
1996년 NBA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뽑혀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코비는 지난달 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딸인 지아나가 함께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이 더했다.
코비를 위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장소는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추모 행사 날짜는 코비의 현역 시절 등 번호 24번과 지아나의 배번 2번이 조합된 2월 24일(현지 시간)로 정해졌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2만여명이 찾았고, 코비의 아내인 바네사와 NBA 총재 아담 실버,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매직 존슨, 스테픈 커리, 카이리 어빙, 더마 드로잔 등 여러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 바네사는 "신께서 코비와 지아나를 이 세상에 따로 남겨놓을 수 없어서 함께 하늘나라로 데려간 것 같다"라며 슬퍼했다. 이어 "코비는 내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그 이상으로 나를 사랑했다. 내가 불이었다면 그는 얼음이었고, 그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바네사는 "코비, 우리 지아나를 잘 보살펴 달라. 나는 내털리, 비앙카, 캐프리와 함께 있겠다. 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팀"이라고 덧붙였다.
조던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코비가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내 일부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코비를 만난 이후 나는 가장 좋은 큰 형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닐도 "코비와 함께 레이커스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엄청난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우리가 때로는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는 코비를 추억하는 동시에 뜻깊은 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나온 수익금이 코비가 생전에 세운 재단에 기부되기 때문이다. 이 재단은 저소득층 아동 또는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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