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미스터트롯'. 제공|TV조선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행 7명이 가려졌다. 

지난 5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에는 준결승 라운드가 마무리되면서 결승전 진출자 7명이 확정됐다. 1라운드 레전드 미션에 이어 2라운드 1대 1 한곡대결이 마무리돼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방송에서 김수찬은 주현미의 ‘첫정’을 택해 특유의 간드러지는 가창력에 깜짝 마술쇼를 곁들였다. 추가 합격으로 올라온 부담감을 떨치고 완성시킨 프로페셔널한 무대에 “역시 프로다”는 극찬이 쏟아졌고, 마스터 총점 932점을 차지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강태관은 정통 트롯의 교본인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판소리 창법을 벗어나 좀 더 ‘트롯맨’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보컬 레슨을 받기도 했으나 감정 표현이 미숙해 879점에 그쳤다. 

‘레전드 미션’ 마지막 주자 황윤성은 설운도의 ‘빨간 립스틱’으로 아이돌 출신다운 화려한 의자 퍼포먼스와 박력 넘치는 댄스로 현장의 흥을 고조시켰다. 일취월장 실력을 보였지만, 퍼포먼스에 치중한 탓에 흔들린 음정으로 총점 870점이라는 최저점을 받았다.  

1라운드 ‘레전드 미션’ 모든 무대가 끝난 후 대국민 응원 투표와 현장 관객 점수가 더해진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마스터 총점 96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임영웅과 14위 황윤성이 100점 가까운 점수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등 응원 투표와 관객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이 기존 점수를 훅 끌어올리면서 순위 대이동이 펼쳐졌다.

이어진 2라운드 ‘1대1 한곡대결’은 레전드의 노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르며 마스터 총점 300점과 관객 총점 300점을 한 명이 가져가는 ‘제로섬’ 방식으로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폭풍 가창력의 이찬원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나태주가 함께 나섰고, 각기 다른 매력을 조화시켜 남진의 ‘남자다잉’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찬원이 무려 300대 0 몰표를 받았다. 

‘레전드 미션’ 1위에 빛나는 임영웅과 6위 김수찬 역시 만만찮은 ‘강 대 강’ 대결로 마스터들을 머리를 감싸 쥐게 했다.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 하네’로 뭉친 두 사람은 묵직한 저음의 테크닉과 화려한 완급조절의 가창력이라는 각자의 무기를 빼들고 혼신의 열창을 다했지만 300대 0을 기록했다. 

류지광은 막강 우승후보 김호중을 택하는 승부사 기질로 흥미를 돋웠다. 두 사람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으로 동굴 저음과 천상 고음이 아름답게 화합되는 무대를 펼쳤고 레전드 설운도로부터 “내가 참가자들에게 배운다”는 특급 칭찬을 얻었다. 두 사람 역시 60대 240점이란 현격한 격차로 엇갈린 희비를 맛봤다. 

김경민 대 황윤성, 정동원 대 장민호, 김희재 대 강태관, 영탁 대 신인선은 모두 210 대 90을 기록했다. 

김경민과 황윤성은 설운도의 ‘누이’를 택해 풋풋한 나이다운 깜찍한 고백의 무대를 꾸몄다. 황소 고음과 달콤 미성의 결이 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은 재치 넘치는 안무를 곁들인 애교 가득 무대로 누나들을 열광케 했다. 

정동원과 장민호는 남진의 ‘파트너’를 택해 다정한 삼촌과 귀여운 조카 케미를 뽐냈다. 나이 차를 뛰어 넘어 파트너이자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사람의 모습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희재와 강태관은 화려한 의상을 맞춰 입고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을 들고 나와 전의를 불태웠다. 깊은 울림의 가창력이 무기인 강태관과 밝은 음색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기교가 강점인 김희재는 짧았던 연습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차진 호흡을 뽐냈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재회한 영탁과 신인선이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댄스 스포츠를 곁들인 흥 넘치는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의 열창이 시선을 끌었다. 

1라운드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점수를 더하자 다시금 순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결국 300인의 관객점수를 더한 끝, 영예의 1위 임영웅을 비롯해,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방송분은 전체 시청률이 3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치솟으며 자제 최고 기록을 세웠다. 2549 타깃 시청률도 10.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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