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규. 출처ㅣ워크맨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워크맨' 채널의 '일베' 논란에 대해 "한 번만 믿어달라"며 직접 사과에 나섰다.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인기 웹 예능 채널 '워크맨' 측은 20일 "20일 새벽 2시경 장성규 님으로부터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며 장성규의 사과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 공개로 인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까지 옮겨가지 않을까 우려되어 고민했지만, 그분의 진정성이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영상을 올린다"며 "다시 한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리며, 워크맨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에 등장한 장성규는 "최근 워크맨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인사드린다"며 "먼저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또 이번 일로 염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모든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다"고 사과에 나섰다.

그는 "저는 '워크맨'을 제 몸처럼 생각한다. '워크맨' 덕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쁨이 참 컸다. 이런 일로 오해를 하시게 만들고, 또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점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잠이 잘 안 왔다. 너무나 마음이 무거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오해를 풀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다 떠나서 제가 느낀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제가 봐온 저희 제작진은 좋은 동생들이다. 여러분께 즐거운 콘텐츠 드리려는 마음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여러분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 아니다.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 테니까 예쁘게 봐 주시면 좋겠다"며 "고동완PD가 인터뷰한 내용 전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장성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반성하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워크맨'은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부업에 도전한 장성규와 김민아가 피자 박스를 접는 모습을 두고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단어가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정치적 혐오 표현임을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워크맨' 측은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중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여러 차례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트렌디한 유행어 자막으로 인기를 끈 '워크맨' 제작진이 이같은 표현을 알지 못할리 없다는 점을 지적해 더욱 후폭풍이 거세졌다.

이후 연출을 맡았던 고동완PD까지 나서 '노무'라는 자막이 삽입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이며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고PD가 과거 '일베' 자막 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SBS '런닝맨'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과 '런닝맨' 논란을 결부시키기도 해 논란은 진화되지 않고 더욱 커졌다.

이같은 사태와 함께 402만명까지 구독자를 모았던 '워크맨'은 최근 누리꾼들의 구독 취소 릴레이로 순식간에 20만명의 구독자가 줄어든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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