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나미 신타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정상 개막을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대부분의 구단은 원정경기를 위한 최소한의 이동만 하고, 경기 외의 불필요한 외출은 철저하게 제한했다. 단 한 구단, 한신 타이거스는 그렇지 않았다.

한신은 선수단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요청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26일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언론은 4월 24일 개막 목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신 아게시오 겐지 사장은 27일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엄격하게 외출 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개인의 예방을 자율에 맡긴 한신의 안이한 위기관리책이 통한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주니치스포츠는 한신에서 확진자로 분류된 선수 3명 뿐만 아니라 4명이 더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회식에 참가한 12명 가운데 7명이 한신 선수였다. 여기에 후지나미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토 하야타는 지난주 팜(2군) 연습경기를 위해 나고야구장(나고야돔이 아닌)을 방문했다. 주니치 드래곤스 팜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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