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페린 회장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된 각 리그 재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와 축구계에도 영향이 크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리그가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다. 올 여름 열릴 계획이었던 도쿄 올림픽과 유로2020까지 1년 연기를 결정했다.

2019-20시즌 잔여 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26일(한국 시간) 프로 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를 즉시 중단하고 이번 시즌을 무효로 돌리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UEFA 역시 고민이 크다. 체페린 회장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모른다. 5월 중순, 6월 내, 그리고 6월 말에 재개까지 계획이 3가지가 있다. 그때까지 우리가 아무 계획도 실행하지 못한다면 시즌이 취소될 것이다. 다음 시즌 시작 시점엔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능성이 또한 있다. 그때까지 시즌이 미뤄지고 약간 늦게 시작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7월까지 리그 재개가 어렵다면, 2019-20시즌을 마무리하는 대신 2020-21시즌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란 것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체페린 회장은 "우리는 리그,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최고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건 조금 기다려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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