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 영입에 속도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 속도를 냈다.

산초 에이전트와 접촉하면서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녹록지 않다.

우선 도르트문트가 이적료 1억1000만 유로(약 1479억 원)을 원하고 있다. 산초 외에도 사울 니게스, 주드 벨링엄, 디에고 고딘 등 다수 선수를 보강하길 원하는 맨유로선 만만찮은 금액이다.

여기에 리버풀과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등 '큰손'이 영입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초 영입에 확신을 더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산초를 새 식구로 들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도르트문트 한스 요하임 와츠케 회장이 제동을 걸었다. 영국에서 뛰길 원하는 선수 뜻은 존중하지만 충분한 금액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적은 요원할 거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여러 분데스리가 구단은 현재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맨유보다 더 큰 금액을 제안하는 구단이 있다면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재 산초를 주시하는 클럽은 리버풀과 첼시, PSG, 바르사, 레알 마드리드 등이다. 첼시와 레알은 올여름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바르사 역시 필리페 쿠티뉴 이적료를 전력 보강 마중물로 삼는다는 계획.

실탄이 풍부한 PSG와 약점 보강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리버풀도 유력 후보다. 리버풀은 최근 레알과 연결된 사디오 마네 대체자로 산초 영입에 '올인'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30일 "위르겐 클롭 감독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마네, 모하메드 살라로 이뤄진 스리톱의 장기적 대안을 늘 고민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한 무사 뎀벨레를 향한 관심도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이 보이는 젊은 윙어 관심이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다. "도르트문트가 1억1000만 유로를 산초 이적료 하한선으로 못박았다"면서 "이 금액 밑으로는 결코 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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