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극장.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덮친 3월 극장 관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0년 3월 총관객은 183만4474명, 매출액은 151억5037만1450원으로 집계됐다. 2004년 영진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에 해당하는 월 관객수다. 그것도 스크린 가입율이 낮아 유의미하다고 보기 힘든 2004년 3월 184만 관객을 기록했을 뿐, 이후로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지난해 3월 총관객 1467만 여 명, 매출액 1265억 여 원에 비하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객들이 다중 밀집시설을 기피하고 신작 개봉까지 줄줄이 연기되면서 극장 관객이 급갑한 것이다.

설 연휴가 포함된 지난 1월 극장 관객은 1684만여 명, 매출액은 1436억8100만원 선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친 2월에는 총관객 737만 여명, 매출 623억원 선으로 줄었고, 3월까지 급격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편 4월은 전통적으로 할리우드 대작들, 히어로물과 함께 극장가가 되살아나는 시기지만, 주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이 연기되고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해 극장가에 숨통이 트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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