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왼쪽)과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현직 메이저리거 두 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정반대 결정을 내렸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는 일본으로 돌아가고, 다르빗슈 유(컵스)는 미국에 남기로 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머물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귀국하지 않느냐는 말을 가끔 듣는데 나는 미국에 남아 있다"면서 "1월부터 일본에서 온 손님을 거절한 것과 같은 이유다. (내가)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없고, (있다면)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은 곳에 옮길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다"고 썼다.

미국 잔류를 선택할 수 있던 배경은 또 있다. 다르빗슈는 "나는 오프시즌에도 미국에 있기 때문에 남는 것이 더 편하다. 시즌 중에만 미국에 있는 경우라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귀국을 결정한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귀국을 결정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다나카는 그동안 소속팀 뉴욕 양키스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었는데, 최근 탬파 근교가 사실상 통행금지 조치의 대상이 되는 등 생활과 훈련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일본행을 택했다.

다나카 외에도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야마구치 슌(토론토)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귀국을 결정했다. 한국인 빅리거 4명 중에서는 최지만(탬파베이)이 귀국했고 추신수(텍사스)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미국에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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