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공|S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충격전개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전국 기준 7.4%, 9.2%를 기록해,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무도 모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는 4%-4.5%, KBS2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은 2.3-2.7%에 그쳤다. 

이날 '아무도 모른다'는 악인 백상호(박훈)의 과거가 공개됐다. 흑백으로 처리된 화면 속 어린 백상호는 빛 한줄기 들지 않는 창고 같은 곳에 쓰러져있었다. 폭력과 방임 속에서 아사 직전 상태였던 백상호를 구해낸 것은 젊은 목사 서상원(강신일)이었다. '구원'이라는 명분 하에 백상호를 신생명 교회로 데려온 서상원은, 또 다른 방식으로 백상호에게 폭력과 학대를 휘둘렀다.

이는 백상호에게 고스란히 트라우마로 남았다. 장기호(권해효)가 고은호(안지호)에게 건넨 물건이 '신생명의 복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어린 시절 '신생명의 복음'을 외우지 못해 서상원에게 채찍으로 맞았던 것이 떠오른 백상호는 발작했다. 어린 시절 백상호를 구하고, 또 학대한 것이 성흔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로 사망한 서상원이라는 점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깨어난 고은호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진 1달가량의 기억이 날아간 상태였다. 고은호의 마지막 기억은 담임교사 이선우(류덕환)의 집을 방문했을 때였다. 우연히 이선우, 이선우의 조카 지원과 마주한 고은호.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지원이 햇빛을 보고 재채기를 했다.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고은호에게 이선우는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려주며 유전에 의해 생긴다고 말했다. 

고은호의 엄마 정소연(장영남)과 이선우의 매형이자 지원이의 아빠인 윤희섭(조한철)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는 것이 포착됐다. 고은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윤희섭과 정소연이 서로를 알아보고 아는 척을 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듯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고은호에게 또 다른 비밀이 있다는 것을, 이 비밀에 윤희섭의 관련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차영진(김서형)은 고은호의 추락 시발점이 된 의문투성이 인물 장기호과 마주했다. 차영진은 장기호 앞에서 '신생명의 복음'을 꺼내 불을 붙이려고 했다. 장기호가 고은호에게 맡겼고, 백상호가 찾아헤맨 것이 '신생명의 복음'임이 드러난 가운데 과연 차영진과 장기호의 만남이 이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남겼다. 

'아무도 모른다' 12회는 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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