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에게 7번을 줄 준비가 됐다."

코로나19로 모든 축구가 멈춘 가운데에도 잉글랜드의 가장 눈부신 재능으로 불리는 제이든 산초(20)의 이적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1군 출전 기회를 찾아 지난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산초는 2017년에 잉글랜드를 UEFA U-17 챔피언십 준우승, FIFA U-17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산초는 2018-19시즌 만개해 43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2019-20시즌에는 35경기 만에 17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득점 만큼 인상적인 도움 기록으로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소년 시절 그를 품었던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고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빅클럽이 모두 산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 선수이고,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맨유가 강하게 원할 선수"라며 맨유가 산초를 새로운 등번호 7번 주인공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썼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맨유는 산초에게 우승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그를 팀의 리더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말로 산초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썼다.

ESPN FC 역시 리버풀에서는 주전 경쟁이 쉽지 않고, 첼시에는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크리스턴 퓰리식, 메이슨 마운트 등이 있다는 점에서 산초에게 맨유가 가종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썼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로 함께 지내며 막역한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 소속이라는 점도 산초에게 긍정적이다. 래시포드는 산초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팬이라는 점도 공개한 바 있다. 

요하임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도 산초가 남기를 바랐다. 하지만 선수가 원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떠날 경우 재정적 이유가 아니라 선수의 의지로 인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초가 이적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축구계의 재정 타격이 크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유망주가 맨유에서 뛰게 된다면 맨체스터 더비에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 산초의 행선지는 많은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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