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그리워라 메없산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1)를 임대로 품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이 완전 이적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 고객을 알아봐야 한다.

부진한 경기력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봉 1820만 파운드(약 275억 원)를 받는 산체스가 맨유로선 처분 1순위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산체스가 올 여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방출 명단에 들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산체스가 다음 시즌 솔샤르 감독 아래 주축 선수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폴 인스가 산체스의 부활을 응원했다.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인스는 "산체스가 맨유로 복귀해서 다음 시즌 팀 주축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축구는 오래된 재미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그 선수를 이적시켜야겠다'고 마음먹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선수는 구단에 남게 된다"며 "프리시즌이 돌아오고, (해당 선수는) 그전과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 핵심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산체스가 맨유로 돌아가서 훈련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솔샤르 감독의 계획에서도 중요해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 인스는 산체스가 맨유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로 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맨유 이적은 실수였다. 맨시티로 갔어야 했다. 맨유는 안정되지 않았고 경기 스타일은 산체스에게 맞지 않았다"며 "산체스는 인상을 심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뛰는 것을 보라. 산체스가 원했고 팀이 바랐던 장면이다. 하지만 산체스는 경기 시간을 많이 못 얻었고, 포지션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부진이 깊어졌다. 그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인테르 밀란 소식을 다루는 인테르 뉴스는 웨스트햄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2개 구단과 독일 분데스리가 한 구단이 산체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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