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고 호언장담한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야시엘 푸이그(30)가 새 소속팀을 찾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이그가 무적 신세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푸이그는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대표 스페인어 신문인 ‘엘 누에보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근 현황을 밝혔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었으나 아직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했으며,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개막이 연기되면서 거취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하지만 푸이그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 많다고 호언장담했다. 푸이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이애미가 오프시즌 중 나에게 계약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말린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부터 지금 당장 제안을 받고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떤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애미와 계약이 무산된 것은 조건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푸이그는 “그들(마이애미)은 나에게 제안을 한 첫 번째 팀들 중 하나였다. 다만 그것은 내가 원하는 금액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즉, 푸이그의 주장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푸이그에게 제안을 했으나 푸이그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는 것이다. 마이애미가 지난 오프시즌 중 외야수 보강에 노력한 것은 사실이며, 코리 디커슨 등 몇몇 외야수와 계약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3월 “한 내셔널리그 구단이 푸이그에게 1년 1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는데, 그 팀이 마이애미였을 가능성도 있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다루기’ 어려운 선수로 낙인이 찍힌 푸이그는 FA 직전 시즌인 지난해에도 확실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 탓에 이번 FA 시장에서 고전했고, 지난해 MLTR이 뽑은 ‘2019-2020 FA TOP 50’ 선수 중 아직도 유일하게 미계약 선수(은퇴선수 제외)로 남아있다. 

한편 푸이그는 개인 운동을 하며 최근에는 플로리다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푸이그가 마이애미의 슈퍼마켓 체인점인 ‘프레지던트 슈퍼마켓’에 의료진 식사와 관련된 기부를 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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