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애의 남편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가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희애의 남편인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가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포티스 윤 모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이찬진 전 대표를 비롯한 전 대표이사 3명이 회사 자금 약 42억 9400만원을 유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으로 고소했다.

이찬진 전 대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포티스 대표직을 맡았다. 포티스 측은 이찬진 전 대표가 이 시기에 회사 자금을 횡령 및 배임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스 측은 전자공시를 통해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포티스는 2006년 9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201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됐다.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그 배경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찬진 전 대표를 고소한 윤 대표 역시 사기와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형사 고소되는 내부 사정이 복잡한 것을 알려졌다.

이찬진 전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창업자로 한글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해 잘 알려졌다.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6개월 만에 사퇴했고, 이후 드림위즈 대표이사 및 데이콤, KT 사외이사 등을 거쳤다. 

김희애와 이찬진 전 대표는 199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김희애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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