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46) 현역 시절 때 그를 가장 괴롭힌 선수는 누구일까.

긱스는 25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만나본 선수 중 가장 힘든 상대는 인터 밀란의 하비에르 사네티였다"라며 "그는 하루 종일 뛰었고,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볼을 갖고 있어도 안정적이고, 수비도 잘했다. 8강에서 내 코를 부러뜨렸다. 그는 수비수로서 모든 걸 다 갖췄다"라고 밝혔다. 긱스가 언급한 코가 부러진 경기는 1999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네티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활용한 수비력, 뛰어난 드리블 등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펼친 선수다. 

긱스가 사네티를 상대한 건 커리어 내내 4번밖에 안 된다. 긱스는 맨유에만 있었고, 사네티도 커리어 내내 인터 밀란서 뛰었기 때문이다. 리그가 달라 서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긱스는 과거에도 '자신을 가장 괴롭힌 선수'로 사네티를 뽑은 바 있다. 지난 2012년 인터뷰에서 "사네티의 기량과 스피드, 힘, 기술까지 모두 인상적이었다. 이후 몇 번 더 그를 상대했지만 가장 힘든 상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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