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선 마에다 겐타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야구가 아닌 ‘그림’으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가 사업을 확장한다. 물론 영리 추구는 아니다. 그림으로 사회에 공헌할 더 큰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마에다는 5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에 마에켄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에다는 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자신의 그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되자, 시간이 생긴 마에다는 최근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일러스트를 올려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 수준을 넘어 상품화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마에다는 “한 달에 한 개의 (오리지널) 상품을 내놓고, 같은 것은 한 번만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나름의 소장 가치를 확보하는 조치다. 여기에 마에다는 “여러분이 사주신 제품의 이익은 ‘전액 기부’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최전선에서 돌보는 의료기관에 기부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협조해주시면 기쁠 것 같다. 7월 판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라는 재앙적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한 사실상의 기부다. 팬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마에다의 그림을 소장하면서, 의료진에 기부까지 할 수 있다. 나름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팬들도 마에다의 ‘첫 판매 그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흥행 조짐이 보인다.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137경기(선발 103경기)에서 47승35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MLB에 온 뒤에도 2017년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돕기 위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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