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란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쳤다. ⓒKLPGA
[스포티비뉴스=서귀포시, 정형근 기자] "인생 베스트를 기록했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잡은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할 생각이다."

홍란(34‧삼천리)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홍란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홍란은 4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날카로운 샷 감각은 후반 홀에서도 빛났다. 후반 홀에서 버디만 무려 6개를 기록한 홍란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홍란은 “인생 베스트였다. 1, 2라운드보다 더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도 홀을 공략하는 데 운이 따라줬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300경기 때 나선 대회라 익숙하다. 좋은 하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 세팅 자체가 엄청 길지 않다. 장타를 치는 선수가 아닌데 기회를 많이 살렸다. 이 코스에서 많은 대회를 치러 그린이나 공략 지점을 알고 있다. 잘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선(23·BC카드)과 김세영(27·미래에셋)은 14번 홀(파3)까지 마친 가운데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홍란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잡았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 또한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다. 내일도 같은 생각을 갖고 라운드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서귀포시,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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