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득점한 주니오와 비욘 존슨(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선두 경쟁과 함께 3,4위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울산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20점을 따내며 1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8점)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후반 중반까지 서울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주세종의 퇴장으로 서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울산은 후반 21분 박주호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주니오가 시즌 9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6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10골을 작렬하며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3위 싸움도 점임가경이다. 상주 상무(승점 14점)와 포항 스틸러스(13점)가 나란히 승리를 따내면서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주와 성남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후반 42분 문창진이 돌파를 시도하다가 이창용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문창진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상주에 1-0 승리를 안겼다.

포항 역시 만만찮은 상대 강원FC를 홈에서 제압했다. 전반전부터 치열하게 공수를 주고받았지만 포항 쪽에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후반 23분 VAR 끝에 포항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송민규와 공중전을 펼치던 신광훈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 일류첸코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후반 37분 이현식의 백패스를 권완규가 차단했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키퍼의 키를 넘겨 절묘한 득점을 터뜨렸다. 포항은 2-0으로 승리를 따내며 강원을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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