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에는 추자현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가족입니다'에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김은주(추자현)는 엄마 이진숙(원미경)의 삶과 희생을 깨달았다. 김상식(정진영)은 자책하고 후회하며,가족 앞에 영식(조완기)과 함께 나타났다. 

이날 '가족입니다'에서 ‘진짜’ 기억을 되찾은 김상식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던 시절 운명같이 나타났던 이진숙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이진숙이 어린 김은주와 집을 나갔던 그 날 이후 김상식은 이진숙이 했던 것과 같은 결심을 했다. 아이들의 아버지로만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해로 김상식과 이진숙은 그렇게 멀어졌고, 김은희(한예리), 김은주 자매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잘 웃고, 사고 쳐도 당당하던 둘째 김은희가 변한 것도 이진숙의 가출 이후였다. 김은희는 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아 평생 이진숙의 눈치를 보고 언니 김은주에게 심통을 부리며 살아왔다.

이진숙은 김은주가 김상식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은희는 "언니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 입으로 알게 하지 말라"고 이진숙을 다독였다. 이진숙은 김은주를 데리고 예전에 살던 동네로 갔다. 

이진숙은 아이를 지키고 싶었고,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 김상식과 가족이 되기로 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 시절 당시 집안의 수치로 외면받으면서도 배 속의 아이를 선택한 22살 여대생 이진숙의 삶과 희생이, 이제 그때의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진 딸 김은주의 눈앞에 그려졌다. 김은주는 혼라스러운 상황에서도 "나를 포기하지않아 고맙다"며 이진숙의 손을 잡았다. 

김지우(신재하)를 통해 김은희가 김은주의 비밀을 알게 됐다는 사실을 접한 박찬혁(김지석)은 김은희를 걱정해 달려갔다. 담담한 위로와 함께 “걱정돼 뛰어왔다”는 박찬혁의 말에 김은희는 설렘을 느끼면서도 "친구 끝! 오늘부터 1일 하려고 했다"는 진심이 섞인 농담으로 다시 마음을 붙잡았다.  

현실적인 김은주답게 이진숙 앞에서는 담담히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김은희를 찾아간 김은주는 엄마 이진숙에 대한 미안함과 혼란으로 그토록 애틋했던 아빠 김상식를 향한 삐뚤어진 감정을 보이고 있었다. 

"잘난 척 고개 빳빳이 들고 살다가 자기 발밑조차 못 본다"는 김은희의 말이 가슴에 박힌 김은주는 집을 뛰쳐나갔다. 뒤늦은 후회로 따라나선 김은희는 주저앉아 우는 김은주의 낯선 모습에 당황했다. 

기억을 찾은 김상식은 이진숙이 일하는 요양원을 찾았다. 이미 이진숙과 과일가게 사장 유선일(서상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요양원까지 뒤쫓아온 적이 있던 김상식은 둘의 사이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진숙은 유선일의 아내를 병간호하고 있었다. 자책과 후회를 하던 김상식은 아이들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김상식은 영식 부자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김상식은 "우리 다 가족인데 이제 서로 얼굴은 알고 지내야 할 것 같다"며 충격 선언을 했다.  

'가족입니다'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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