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민 ⓒKL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신보민(25)이 8년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보민은 3일 전라남도 영안군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사흘 동안 열린 ‘KLPGA 2020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 (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6백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보민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7-69-66)를 기록해 지난 3차전 우승자인 안지현(21)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신보민은 세컨드샷을 홀컵 1m 옆에 떨어뜨렸고, 짧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입회 후 8년 만에 우승을 이룬 신보민은 “8년이라는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길고 길었다. 누구보다 그동안 인내하고 기다려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신보민은 "대회가 종료되고 연장전에서 경쟁한 (안)지현이가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올라갈 수 있을 만한 큰 상금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기록을 찾아보니 상금순위 3위에 내 이름이 올라있어 놀랐다. 남은 시즌 1승 이상을 추가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안지현은 상금 2,200만 원을 획득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박주영5(25)와 최혜용(30), 김희준(20), 박지은2(23)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7위에는 12언더파 204타를 친 이세희(23), 유수현(22), 백경림(23), 박단비(22)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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