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남녀'를 마친 강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5년 만의 국내 복귀작인 JTBC 드라마 '야식남녀'를 마친 배우 강지영이 그룹 카라 멤버들의 재회 가능성에 대해 "언젠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카라 멤버들과는 저희끼리 지금도 계속 모이고 있다. 활동 당시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약 10년 전 리더 박규리가 "10년 뒤에도 다시 모일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 무대에서의 카라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사실 다들 자기 살기 바빴던 것 같다. 저와 니콜 언니가 탈퇴하면서 4명이서 활동했다. 그 사이 저도 콘서트를 보러가기도 하면서 일본 활동 중간에도 언니들과 종종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결합에 대해)그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언젠간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나올 때는 오겠다'고 하고 있다. 그럴 때 (구)하라 언니가 그렇게 되고 하니까 그런 얘기는 지금 딱히 누가 먼저 선뜻 꺼내진 않았던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강지영은 카라 멤버들과의 모임에 대해 "옛날엔 제가 미성년자여서 술도 못 마셨는데, 요즘엔 술도 마시고 한다. '이때 이랬는데' 그런 얘길 하고, 규리 언니도 연애하니 멤버들이 '꺄' 이러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 사이 '연애'라는 대화 주제에 대해서도 "연애 얘기는 하는 멤버도 있고 안 하는 멤버도 있다. 다들 토픽이 다른 것 같다. 저는 언니가 하면 자연스럽게 한다. 만약 연애 얘기가 나오면 저 역시 솔직하게 언니들에게 얘기 하곤 했다"고 말했다.

카라 멤버들의 최근 모임은 지난 연말이었다고 한다. 박규리가 멤버들을 위해 고급 위스키를 들고 나타났다고. 강지영은 "위스키 잘 마실 줄도 몰랐는데, 동생들과 마신다고 규리 언니가 좋은 위스키를 구해온 거다"라며 "술 한 잔 하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잡담을 많이 한다. '요즘 뭐가 핫하다더라' 이런 것들이다. 그날 그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셨다. 마셔보니 맛있더라"고 웃음 지었다.

▲ 강지영 ⓒ곽혜미 기자

강지영은 카라의 팀워크에 대해 "서로를 배려하지만 서로에 대해서 쿨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 저희는 자기만의 시간이 되게 중요했다. 개인적인 스케줄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매일 같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 달에 한 번 쉬는 날이 생기면 가족과 보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언니들이 많이 이끌어준 것 같다. 카라는 정말 각각 다른 성격과 매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더 잘 맞지 않았나 싶다. 멤버 수가 많지 않았던 덕분인지 두루두루 잘 지냈던 것 같다"며 "살다보니 환경도 바뀌고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걸 언니들이 존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저희 (관계가)잘 유지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영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계약직 조연출 PD 김아진 역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5년 만의 국내 복귀작을 무사히 마친 강지영은 당분간 한국 활동에 집중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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