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김보아, 김해림, 박현경을 1타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임희정은 “모처럼 단독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7언더파도 만족스럽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다”면서 “비가 와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또, 버디 찬스마다 1타씩을 줄여 흐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임희정은 전반 3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그리고 파5 11번 홀과 파4 12번 홀,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가 된 뒤 18번 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3승 달성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임희정은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만큼 남은 라운드도 체력 관리를 잘 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인 만큼 최대한 기회를 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기상예보를 보면 남은 라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특별히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내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