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에릭 요키시가 야수들과 함께 승리를 일궈냈다.

요키시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지난 5월 12일 삼성전부터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9승(2패)에 성공했다. 팀은 7-4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요키시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노진혁에게 선제 스리런을 맞아 실점했고 6회에는 양의지의 타구에 손목을 맞는 부상도 있었지만 스스로 7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 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이날 요키시의 호투에는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도 함께 했다. 1회에는 좌익수 파울플라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았다. 요키시는 1사 후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노진혁의 잘맞은 타구를 2루수가 글러브 토스하면서 병살타를 만들었다.

▲ 15일 NC전에서 병살을 만들고 있는 키움 내야수 김하성. ⓒ연합뉴스

김혜성은 4회 무사 1루에서 권희동의 우익선상 밖 파울타구를 쫓아가 잡아냈고 양의지의 타구는 직선타 처리했다. 1루주자까지 잡아내며 요키시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3회 3루수 전병우도 모창민의 강습 타구를 땅볼 처리했고 3점을 내준 5회초에는 김하성이 2사 1루에서 김성욱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요키시는 야수들이 호수비를 펼칠 때마다 야수가 자신을 볼 때까지 박수를 치면서 감사 인사를 보냈다. 요키시는 7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7회말 팀이 2-3에서 7-3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요키시에겐 시즌 9승이라는 선물이 주어졌다. 한마디로 요키시와 야수들이 합작한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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