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 채용 시스템 '아이돌리스트' 소개 영상. 출처ㅣJYP '아이돌리스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연예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새로운 채용 시스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JYP 측은 최근 K팝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아이돌리스트'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이돌리스트'는 아이돌 분야의 전문가(-ist)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해당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입사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서류와 달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원자는 구구절절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대신, JYP 아티스트의 다음 컴백 앨범 기획안을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JYP 측은 '저희가 어떻게 하면 컴백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영상으로 지원 공고를 알렸다. 해당 영상에는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해, 다음 앨범에 대한 아이디어를 문의하고 있다.

'아이돌리스트' 지원 공고 영상에는 박진영을 비롯한 트와이스, 있지, 스트레이키즈 등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다음 컴백 앨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상상하던 앨범 콘셉트가 현실이 된다면? 상상해본 적 있으세요?"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회, 바로 '아이돌리스트'입니다. 저희와 함께 JYP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아이돌리스트',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라고 말한다.

'아이돌리스트'는 오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아이돌리스트'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같은 JYP의 색다른 채용 시스템은 지원 시작 전부터 아이돌 팬들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는 중이다.

▲ 지난해 방영된 '슈퍼인턴'. 제공ㅣ엠넷

특히 JYP는 지난해에도 특별한 채용 시스템을 보인 바 있다. JYP는 지난해 엠넷 리얼리티 '슈퍼인턴'을 통해 직원을 채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슈퍼인턴'은 '노 스펙, JYP 입사 프로젝트'로, 나이, 성별, 학력, 경력 등에 제한 없이 열정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채용 과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예계에서는 이런 JYP의 채용 시스템을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라고 보고 있다. 단순한 이력서보다 기획안을 통해 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파악할 수 있고, 남다른 시스템이 구직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 JYP 엔터테인먼트 로고. 제공ㅣJYP 엔터테인먼트

JYP 측은 "이번 '아이돌리스트'는 K팝과 엔터테인먼트에 애정과 관심이 많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고안했다"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본 정보와 JYP 소속 아티스트의 다음 컴백 앨범 기획안만을 모집, 이후 블라인드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당사가 엠넷을 통해 새 인재 선발 프로그램 '슈퍼인턴'을 선보인 것에 이어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활용하여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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