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LG 선수들이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힘겨운 7월을 보내고 있는 LG가 한화에 완승을 거뒀다.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 이형종이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분위기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고, 이형종과 정주현이 각각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가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을 달성했다.  

한화전 7전 전승을 거둔 LG는 시즌 32승 1무 29패로 승률 0.525가 됐다. 더불어 팀 통산 2300승(KBO 4호)을 달성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17승 46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270으로 떨어졌다.  

▲ LG 임찬규. ⓒ 잠실, 곽혜미 기자
LG는 한화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1회 삼자범퇴에 그쳤다. 그러나 2회에는 끈질기게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타,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두 타자가 잡혔지만 9번타자 정주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0으로 3회에는 오지환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진욱의 낮게 들어온 직구를 들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3.5m가 나왔다. 오지환의 시즌 6호 홈런이다. 

오지환의 시즌 7호 홈런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5회 무사 1루에서 황영국을 상대로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렸다. 연타석 홈런은 2020년 KBO리그 18호, 오지환 개인 통산 4번째다. 

▲ LG 로베르토 라모스(왼쪽)와 이형종. ⓒ 잠실, 곽혜미 기자
LG는 5회 1사 1루에서 이형종까지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7-0으로 달아났다. 이형종은 16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김현수가 1사 1,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8점 차를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3점 지원을 받고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3구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7회 진해수에게 공을 넘겼다. 진해수(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우찬(1볼넷 1피안타)-최동환(1이닝 무실점)-최성훈(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책임졌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경기 전 선발 김진욱에 대해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면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기준을 설정했다. 김진욱은 4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볼넷 이후 하주석과 김지수가 내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0-8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8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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