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주. 제공| 나인본 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변호사에서 방송인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게 된 서동주가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동주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주변의 걱정도 많지만, 기회가 생겼는데도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안 하는 건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미국에서 유명 로펌 퍼킨스 코이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의 뒤를 이어 방송인의 삶을 선택했다. TV조선 리얼리티 프로그램 '라라랜드'에 출연하며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해부터 기회가 닿는 대로 조금씩 방송에 출연 중이다. 마음맞는 매니저를 만나 소속사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최근에는 틈틈이 쓴 블로그 글을 모은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동주는 "'라라랜드'를 찍고 나서 방송 제안이 조금씩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에 지금 대표님을 소개받았다. 대표님께서 제가 외국(미국)에 살고 있고, 본업이 있다는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해주셔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 서동주. 제공| 나인본 스튜디오

본업인 변호사 일을 하면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을 맞아 약 2주간 한국을 찾은 서동주는 매일 회사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스케줄도 겸업하고 있다. "오늘도 새벽 1시부터 10시까지 회사 일을 하고 왔다"는 서동주는 "미국에서는 직업이 하나라 충분히 자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못 잔다. 이동하는 시간 틈틈이 자긴 하지만, 누워서 자는 시간은 한두 시간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신체적인 힘듦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는 없을 터. 엄마 서정희를 보면서 연예인의 삶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곁에서 충분히 지켜보고 경험해 왔기에 본인의 걱정도, 가족들의 걱정도 컸다는 것이 서동주의 설명이다. 

그는 "저도 걱정했지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 엄마나 동생이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이 많이 되지만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안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기회가 아무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은가. 제가 부족한데도 이런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고, 걱정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 건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으로 '뷰티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는 파란 아이섀도에 꽂혀서 눈이 멍든 것처럼 하고 다녔다. 흑역사라 사진도 다 찢어버렸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뷰티 프로그램에 나가면 잘 맞을 것 같다"며 "여행 프로그램, 맛집 투어를 하는 방송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