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기피 구단이 됐다. 시즌 개막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탓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록한 미국 언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내야수 맷 데이비슨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알렸다. 데이비슨은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나선 선수라 신시내티 동료들은 물론, 상대 팀인 디트로이트 선수단도 감염시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샀다. 

27일에는 2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무스타커스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은 이 정도다. (코로나19 확진을) 상상하고 있겠지만, 그저 무스타커스가 아무 일 없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견수 닉 센젤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 컵스는 28일부터 신시내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계속해서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컵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는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분명 걱정스러운 일이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가 라커룸을 이용했다면, 그 라커룸은 반드시 깨끗하게 청소하고 방역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또 (신시내티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디트로이트에서 확진자가 나오는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약간 걱정이 되긴 하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신시내티가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무사히 신시내티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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