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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준 "신곡은 중부고속도로서 듣기 좋아…'음원 치트키'가 목표"[인터뷰S]

네이버구독_201006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8월 01일 토요일

▲ 가수 준. 제공ㅣ인넥스트트렌드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준(JUNE)의 원래 꿈은 K팝 아이돌이었다. 연말 가요 시상식을 보고 가수라는 꿈을 품은 그는 음악 전공 학교로 진학하는가 하면, 아이돌 회사에서 연습생 과정도 거쳤다. 하지만 그는 K팝 아이돌이 아닌, 싱어송라이터 길을 택했다. 자신의 음악관이 성숙해지면서, 꿈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아이돌 가수와는 결이 조금 다른 싱어송라이터가 자신에게 더 맞았다고. 대신 아이돌 음악도 만들 수 있는 '올어라운더 싱어송라이터'가 되기로 했다. 그렇게 그가 썼던 곡, 바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노래다.

그의 프로듀싱 역량을 처음 알아본 사람은 다름 아닌 방시혁 프로듀서였다.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준은 방시혁의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본명 이상준에서 따온 활동명 준은 그 당시에 선물 받은 활동명이라고. 그렇게 준이라는 이름이 방탄소년단 앨범 크레딧에 올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당시, 쓰고 있던 곡을 회사 프로듀서팀에서 좋게 봐주셨다. 특히 방시혁 프로듀서가 잘 봐주신 것 같다. 그때 기회가 돼서 방탄소년단 노래도 작업하게 됐다. 그 인연이 또 수란과 이어졌고. 슈가 형은 프로듀싱 조언도 많이 해주고, 가이드도 많이 불러준다. 그때 길을 잘 정한 것 같다. 아이돌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없다. 같이 연습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와 자주 연락하는데, 연준이도 지금 저의 길을 응원해준다."

방시혁 프로듀서 눈에 띤 프로듀싱 능력은 역시나였다. 준은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낫 투데이' '로스트' '어웨이크', 수란의 '오늘 취하면', '러브 스토리', 치즈의 '우린 어디에나' 등 다양한 곡들을 만들어 냈다. 프로듀싱에서 남다른 역량을 펼친 준의 프로듀싱 비결은 '흉내'라고. 그리고 이런 강점으로 레드벨벳에게 곡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다른 분들께 곡을 드릴 때, 그분들 목소리를 흉내 내서 가이드를 녹음한다. 수란 곡에는 높은 수란 목소리, 치즈 곡에는 여리여리한 치즈 목소리, 아이돌 노래에는 힘 있게 녹음한다. 그게 저만의 프로듀싱 비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레드벨벳 분들에게 노래를 주고 싶어서, 쓰는 곡이 있다. 레드벨벳은 음악도 좋고, 확실한 컬러가 있는 팀이다. 잘 살려볼 자신이 있어서, 꼭 해보고 싶다."

▲ 가수 준. 제공ㅣ인넥스트트렌드

자신의 곡을 만들 때는 피드백이 없어, 곡이 좋은 건지 아닌 건지 판단이 어렵다는 준은 이제 프로듀서이자 가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준은 28일 첫 미니앨범 '엔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앨범 '투데이즈' 이후 약 1년 만의 신보다. 프로듀서 준보다 가수 준이 더 깐깐하다는 그는 이번 앨범 작업 역시 어려웠다면서도, 이전 앨범에 비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았단다.

"이전 앨범보다 스트레스는 덜 받았다. 저번 앨범을 준비할 때는 음악이 잘 안 나와서 신경 쓸 것이 많았고, 슬럼프라고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런 슬럼프를 이기고 희망찬 느낌에 집중했다.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충전하고 생각한 것을 담아봤다. 희망차고 점점 밝아지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도에만 3번 갔다는 준은 좋은 곳에서 좋은 이야기를 하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앨범 구성 역시 1번 트랙을 어둡게 그렸다면, 점차 활기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고. 그래서 이제 슬럼프를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앨범 타이틀은 '엔딩'이고, 1번 트랙 제목은 '오프닝'이다. 특히 이번 신곡들이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은 곡들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중부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들으면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고 여행도 못 가시는데 제 노래를 들으시고 대리만족했으면 좋겠다. 제가 드라이브하면서 미리 들어봤는데, 드라이브할 때 듣기 제일 좋더라. 특히 중부고속도로에서 듣기 좋다. 1년 1개월 만의 앨범인 만큼, 긴장도 되고 행복하다. 어떻게 들어 주실지 기대된다."

실제로 준의 첫 미니앨범 '엔딩'의 타이틀곡 '애니웨어'는 펑크 디스코 사운드에 기반을 둔 곡으로 밝고 희망찬 멜로디가 돋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가사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 가수 준. 제공ㅣ인넥스트트렌드

준은 아티스트가 되기를 희망했다. 작곡하는 사람들과 모아서 작곡팀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보이스코리아' 같은 오디션에 도전에 보컬로도 인정받고 싶어했다. 가수와 프로듀싱, 모두 다 잘하는 그런 아티스트를 욕심냈다. 

"작곡하시는 분들 모아서 회사를 차려 보고 싶기도 하다. 남자로 태어났는데 대표 한 번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랄까(웃음). 그런 계획도 슬그머니 있는데, 가수로서도 인정받고 싶다. 인지도도 높이고 싶고. 이번에 엠넷 '보이스코리아' 보는데 우승자 골든이 정말 멋있더라. 저도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 그렇게 가수와 프로듀서, 모두 잘하는 '음원 치트키'로 불리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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