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이제는 보상 선수로 두 팀의 이해관계 포커스가 이동했다. 안방마님 정상호(33)를 LG 트윈스에 뺏긴 SK 와이번스. 그러나 상대는 유망주가 많은 팀이다.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지명. SK와 LG의 두뇌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LG는 29일 FA(프리에이전트) 포수 정상호와 4년 총액 32억 원(옵션 2억 원 포함) 계약을 맺었다. 정상호는 올 시즌 공격형 포수 이재원과 SK 안방을 공유하며 113경기 타율 0.254 12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으나 투수 리드 등은 SK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구력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기도 했으나 그래도 SK 왕조 시절 마스크를 쓰며 이기는 방법을 알던 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따라서 SK는 정상호의 공백을 보상 선수로 메우고자 한다. 정상호가 가세하는 LG는 올 시즌 포수진을 베테랑 최경철과 유망주 유강남, 조윤준, 김재성으로 꾸렸다. 이 가운데 김재성은 조만간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할 예정. 따라서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으나 당장 1군급 포수가 급한 SK가 2년을 기다려 선택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포수 쪽을 트레이드로 보강하는 대신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 거의 모든 구단이 투수난에 허덕이는 만큼 SK가 시선을 LG 투수진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윤길현, 정우람이 FA 시장으로 나간 SK라면 이에 대한 보험도 들어 둬야 하기 때문. 밖으로 나간 두 집토끼가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어떨까. 상무 입대 예정이지만 아직 군 보류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왼손 유망주 임지섭이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더라도 쉽게 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SK가 갑자기 리빌딩을 기치로 걸고 2016년 시즌을 치르지 않는 한 말이다.
1군 경험도 있고 전도유망한 투수 후보는 많다. SK에서 한 시즌 10승 이상을 올렸던 베테랑 사이드암 신승현도 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 아웃된 오른손 파이어볼러 정찬헌, 묵직한 볼 끝을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 김지용과 이승현, kt에서 트레이드로 왔던 우완 선발 후보 이준형, 데뷔 초기 좋은 역회전볼로 잠시 승리 계투 노릇을 했던 최동환 등이다.
진해수, 윤지웅 등 왼손 투수들은 20인 보호 명단 포함 가능성이 높지만 LG는 상대적으로 미래 가치가 높은 오른손 투수들이 많다. SK의 야수진, 특히 박재상이 이적하더라도 외야진은 대체로 기량이 좋은 편이다. 또한 SK 퓨처스 팜의 야수들은 다른 팀에 비해 기량이나 운동 능력이 좋아서 굳이 LG 야수진에서 선수를 뽑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아직 정상호 이적과 관련한 보호 선수 명단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누가 반대급부로 보상 이적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 속에 모든 팀이 가능한 많은 투수를 보유하고자 한다. 윤길현, 정우람을 다른 팀에 뺏길 수도 있는 SK라면 더욱 투수가 필요한 순간이다. SK와 LG의 보상 선수 두뇌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사진1] 정상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정찬헌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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