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정 상 지명타자로 많이 뛸 가능성도 있다. 일단 팀 상황에 맞춰서 주문에 따라 뛰는 것이 우선이지만 기왕이면 '공격-수비를 모두 하는 것이 자신의 플레이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선수의 바람이다. KBO 리그 첫 '2년 연속 50홈런 슬러거' 타이틀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우선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박병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미네소타는 지난 9일 박병호 포스팅 시스템 공시 후 1,285만 달러의 금액을 제시하며 단독 교섭권을 얻었다. 이번에는 박병호가 자신의 개인 몸값 협상을 위해 에이전트 앨런 네로와 만나 미네소타 구단과 몸값 협상을 벌이게 된다.
박병호는 “몸값 세부 조건이나 그 외 옵션에 대해 지금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다. 일단 구단 사람들과 만나보고 절차를 거친 뒤 계약 협상을 하는 만큼 아직은 말씀 드리지 못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병호는 프로 데뷔 이래 대부분을 1루수로 뛰었다. 최근 몇 년 동안 3루 수비를 보기도 했으나 '박병호는 1루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미국 언론에서는 “마우어가 1루수로 서고 미겔 사노가 좌익수,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기도 했다. 일단 박병호의 타격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선수들 가운데 지명타자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지명타자는 팀이 수비할 때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마련이다. 여기서 리듬이 깨져 지명타자로 나오기 보다 수비를 병행할 때 성적이 더 좋은 케이스도 있다. 이승엽(삼성)도 전성 시절 지명타자보다는 1루 수비 병행을 더 좋아했다. 박병호에게 지명타자 출장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저는 도전하는 선수인 만큼 팀의 요구에 맞춰서 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 전이나 캠프에서 1루 수비 훈련을 하겠지만 팀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원한다면 그에 맞춰서 뛸 수 있다.”
뒤이어 박병호에게 타격 전념이 나은지 수비 병행이 나은지 묻자 “저는 수비도 나가면서 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는 답이 나왔다. 리듬이 끊어지기 보다 수비 병행으로 몸을 달구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좋은 스타일이라는 자평이다.
박병호는 높은 포스팅 시스템 입찰 금액과 타격을 기대하는 전망 등으로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 줬다. 계약 협상이 끝난 후 다음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에서 맞는다면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 줘야 할 때다. 미네소타 박병호는 '지명타자 박병호'로 자주 뛸 것인가. 아니면 타깃 필드 1루를 든든히 지키는 박병호로 활약할 것인가.
[영상] 박병호, 미네소타 출국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박병호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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