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도착했다.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하면서 빅리그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박병호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1,285만 달러로 포스팅에서 승리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을 위해서다. 독점 협상 기한은 다음 달 8일까지다.

박병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면서 "다른 나라에 산 적이 없고,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타겟 필드의 높은 담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홈런왕답게 성공을 자신했다. 박병호는 통역을 거쳐 "새로운 환경에 설렌다"고 말하면서 "환경은 달라졌지만 내 할 일은 달라지지 않았다. 야구는 야구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도착한 박병호는 3~4일 동안 미네소타에 머무른다. 미네소타 도시와 홈구장 타깃 필드를 둘러보면서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에서는 박병호의 계약 규모를 5년 3,25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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